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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쓴 연금 리포트 2

by oziwrap 2026. 5. 4.

내가 연금을 준비를 시작한 배경

만 원짜리 펀드 한 주가 바꾼 인생의 항로

나의 연금 준비는 거창한 재테크 철학이 아니라,

2018년 종교인 과세라는 현실적인 변화에서 시작되었다.

 

2019년 5월, 생전 처음 해보는 세금 신고 현장에서

나는 '세액공제'라는 낯선 단어를 만났다.

 

당시 내게 연금이란 그저 국민연금이 전부인 줄 알았고,

노후란 막연히 '대박'이 나면 해결되는 신기루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무지(無知)는 행동으로 깨뜨려야 했다.

집 근처 NH투자증권을 무작정 찾아가

"연금계좌 하나 터주세요"라고 말했던 그날을 기억한다.

 

증권사 직원이 권한 ISA와 연금저축펀드라는 이름은 외계어 같았지만,

가입 선물로 준 1만 원짜리 채권 펀드 1주에

마음이 설레던 초보 투자자, 그것이 나의 시작이었다.

 

처음 TIGER 미국S&P500(360750)을 200만 원 정도 매수하고

한 달, 두 달이 지났을 때 나는 '신세계'를 보았다.

 

장에 꽂히는 배당금,

그리고 그 옆에 선명하게 찍힌 '비과세'.

국가가 정당하게 세금을 떼지 않고 내 노후를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전율이 일었났다.

 

그해 연말까지 악착같이 600만 원을 채웠고,

이듬해 5월 내가 내야 할 세금 60만 원을 단 1원도 남기지 않고 전액 공제받았을 때, 나는 확신했다. 

"이 길이다. 이 오지랖은 떨어도 된다!"

 '공격적 투자자'가 되어 커버드콜의 바다로…

첫 성공의 기쁨은 나를 더 깊은 공부의 세계로 이끌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나를 '안전 지향적 투자자'로 분류하며

파생상품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내 노후를 지킬 강력한 병사가 필요한데,

시스템이 나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키움, 삼성, 신한 등 여러 증권사의 문을 두드리며 당당히 '공격적 투자자’에 체크했다.

내 자산을 잃어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내 미래를 위해 그만큼의 변동성을 감내할 준비가 되었다는 선언이었다.

 

그렇게 처음 만난 파생상품이 바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441640)다.

처음 입금된 월 배당금 25원.

누군가는 껌값이라 비웃을지 모를 그 작은 숫자가

나에게는 2077년으로 향하는 항해의 첫 등대였다.

 

월배당의 매력에 눈을 뜬 그때부터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시스템을 설계하는 '연금 건축가'가 시작되었다.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배짱과 배당의 안락함이 만나는 지점,

거기서 나의 진짜 투자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