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프레시안 뉴스에 따르면,
쿠팡 노동자들 "죽음의 일터 멈추기 위해 8월 1·15일 파업" 이란 제목으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다음달 1일과 15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너무 더워서 힘들다, 더워 죽겠는데 아이스크림 딸랑 한개와 얼음물을 주면서 참고 일하라고 한다.
현장은 찜통인데, 폭염이 아니라고 휴게시간을 주지 않는다. 하며 하소연 하는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본인도, 한때, 쿠팡 캠프에서 8개월을 일하면서
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보내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기사가 남 일같지 않았습니다.
이 파업이 진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풀필먼트(물건 주문후 포장하는 곳)가 쉬어야 합니다.
지난 7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몇명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쿠팡 서초1캠프에 갔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Fr5kQMWc1A
서초캠프는 서울, 그것도 서초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에 현 여당의 국회의원이 갔으니...
얼마나 시설을 완전하게 해놓았겠습니까? 당연 작업 현장에 에어컨도 설치해놓고...
이제 이렇게 변했어요... 자랑질 했겠죠....
그런데, 그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급 8만원 받겠다고...
3시간동안 허리 굽히며 쉬지도 못하면서 하차, 라인배분, 피딩, 작업을 쉴세 없이 했다는 것....
나도 작년(2024년)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프로모션을 5만원 더 준다고...
오늘 나도 신선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무더위에는 신선센터)
그곳에서 쉬는 시간을 통해 아줌마들끼리 수다를 떠는 시간에...
자기 아들이, 친구들 3명이서 부천3캠프에 갔다가 지금 집에서 앓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이 3명의 아이들은 대학생정도 되는 나이이며.
작년 12월 25일에 귀신잡는 해병대에서 전역한 동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엇그제(7월 28일) 부천3캠프에서 프로모션하는 것에 신청을 해서 갔다가...
처음 3시간을 하는데, 솔직히 도망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의 엄마가 쿠팡에서 열심히 일해서 자기들을 키웠다고 하면서
꾹 참고 일하고 왔다고 하는데... 짠합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어떤 분이 이 내용이 숟가락을 얹었는데...
이제 해병대 캠프 보내지 말고... 쿠팡 캠프를 보내야겠네요...
해병대 나와서도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
잠시 그 휴게시간 그 공간이 웃음바다가 되었지만... 씁쓸하네요...
오늘도 쿠팡 캠프에서 연일 문자가 왔습니다.
추가 수당 3만원, 4만원, 5만원...
지난 주에는 추가로 9만원을 더 준다고 하는 문자도 받았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왜? 추가로 이렇게까지 더 주려고 할까?
그만큼 힘들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