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쿠팡 CLS 인천 캠프 중 어디를 가야 할까?

by oziwrap 2025. 3. 18.

디스크립션

요즘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시대입니다. 투잡으로도, 아니면 본업으로도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는 서울 강서구에 살면서 인천에 있는 쿠팡 CLS에서 1년간 일을 했습니다. 물론 강서구에는 가양동에 강서 1 캠프가 있습니다. 그러나 강서 1 캠프가 아닌 인천에 있는 1 캠프까지 일부러 가서 1년간 일을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이 글에서 알려주고자 합니다. 

1. 쿠팡 CLS를 가게 된 이유(무료주차장)와 현장에서의 일(경험)

(1) 캠프를 가게 된 이유

나는 40대 후반 직장에서의 기존 사업장에서의 수입이 변동되어 어쩔수 없이 짧게 소일거리를 찾다가 쿠팡을 알게 되었습니다. 쿠팡에는 두 가지의  법인이 있었는데, 광고에 나오는 '박스만 접어도 월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통해서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광고의 쿠팡은 쿠팡 풀필먼트였고, 나는 쿠팡CLS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박스를 접는 것이 아니라 박스를 집어던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인천 1 캠프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차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서울시 강서구에는 내가 원하는 근무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캠프 현장에서의 일

내가 일한 시간은 오후조였습니다. 오후조는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7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일급 81,000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처음 쿠팡을 지원하고 카톡으로 근무확정 연락을 받았을 때는 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과 함께 꿈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인천 1 캠프라고 해서 인천에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천 1 캠프는 경기도 부천시 신흥로 511번 길 80에 있습니다. 나는 1시간 먼저 도착해서는 안전교육 수료와 신분증 확인, 혈압을 체크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5분 정도 헬퍼 리더(HL)의 교육을 듣고, 신규자들은 따로 교육 5분 정도 받은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나는 '이형'이라고 하는 물건이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지 못하는 크고, 특이하게 생긴 물건, 무거운 물건, 액체류를 걸러내어 RT(이동형 수레)에 옮겨 담은 후, 따로 바코드를 찍어 분류하는 공정을 맡게 되었습니다. 3시간 동안 단 1분도 쉬지 못하고 팔레트에 실려오는 쿠팡 배송 물건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3시간 동안 하려니, '이 일이 보통이 아니구나? 또한 나와 같이 투잡, 아니면 실직을 하고 이 현장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3시간을 버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쉬는 시간을 얻어서 물과 구입해 간 초코파이를 양껏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된 일이었습니다. 30분 쉬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3시간을 하차 작업을 하였습니다. 나는 과연 이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함께 새벽 1시 30분이 되어 일을 마치고, 다음날 다시 오후조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주 3~4회 근무를 하면서 지난 1년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캠프 전체적인 분위기

지난 1년동안 인천 1 캠프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거의 모든 캠프를 경험했습니다. 인천 1 캠프의 건물에는 인천 1/7/4/8 캠프가 있습니다. 인천 2 캠프는 논현동에 있습니다. 인천 3 캠프는 서구 원창동에 있습니다. 인천 5 캠프와 6 캠프는 가보진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의 캠프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급여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서초 1 캠프, 일산 1캠프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쿠팡 CLS에서 유명한 말이 있다면, '역시 쿠팡은 쿠팡 한다'입니다. 어떠한 공정을 맡아도 다 힘듭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 6월에 새로운 HL(헬퍼리더)가 오게 되었는데, 인천 7 캠프(같은 건물 옆동에 있습니다)의 HL이었던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강하게 운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처음 보게 된 광경이자, 마지막이라고 하던데, '계약 해지 해줄테니 일 그만하고 나오세요'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떤 고정 헬퍼가 라인 소분류를 하던 중에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이게 되고, 물량이 터졌다고 표현하는데, 이에 관리자 HL이 와서 이런 소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처음 장난으로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똑같은 문구의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 헬퍼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는지 관리자에게 가서 따졌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했길래 계약 해지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결국 쿠팡 CLS의 사무실에 가서 CCTV를 확인해 보고선 계약 해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일은 다 취소되고, 계약해지와 함께 강제 퇴거 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 고생 고생하면서 함께한 동료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나는 지난 1년동안 쿠팡 CLS에서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건강한 육체와 함께 여러 가지 경험을 하였습니다. 나는 서울 강서구에 살면서 인천까지 가서 일을 했던 이유는 원하는 근무시간대가 없었고, 주차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천 1캠프를 알게 되었고, 인천 1 캠프에서 고정 일용직으로 4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주 5일을 채워야 주휴수당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른 캠프를 가게 되었습니다. 인천 7 캠프 오전조(11시~3시), 서초 1 캠프 오전조, 오후조, 인천 2 캠프 오후조, 인천 3 캠프 오후조 언로딩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캠프들의 분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인천 1 캠프는 멘탈이 강해야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후 또 갔습니다.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끔 갔습니다.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만약 글을 읽는 분들이 인천에 거주하고, 쿠팡CLS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인천 캠프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좋은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헬퍼 분들을 존경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