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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분명 투자했는데... 투자금은 고사하고, 원금 + 배당금은 어디로??

by oziwrap 2026. 5. 22.

2026년 5월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뜨겁습니다.
사람들은 과열이라고 말하면서도 계속 투자합니다.
“이제 위험하다”라고 말하면서도 계좌에는 계속 돈이 들어갑니다.

두려워하기보다…
“더 간다”는 기대감으로 더 많은 자산을 투자합니다.

예전에는 저평가라고 불리던 종목들이 어느새 황제주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가격이 이제는 “그때 살걸…”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실패 이야기를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초고배당 ETF”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입니다.


월배당 100%라는 유혹

2024년 5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CONY 를 알게 되었습니다.

“연 100% 배당.”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습니다.
“말이 되나?”
“진짜 이런 게 가능해?”

의심하면서도 손은 이미 매수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처음 투자금은 100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배당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10만 원 수준의 배당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저는 완전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거다.”

그 후 투자금은 점점 커졌습니다.
결국 약 1200만 원 정도를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배당은 엄청 받았는데… 왜 계좌는 줄어들었을까?

2024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약 18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은 약 16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한 번 계산해보십시오.

 

투자원금: 1200만 원

받은 배당금: 1600만 원

합치면 2800만 원 아닙니까?

 

그러면 최소한 계좌에 2800만 원 가까이는 있어야 정상 아닌가요?

그런데 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자산은 약 600만 원 수준입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돈을 벌었는데?”
“배당도 엄청 받았는데?”
“왜 자산은 줄어들었지?”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

문제는 배당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제 전략이었습니다.

저는 CONY를 너무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받은 배당을 다시 CONY에 재투자했습니다.

“수량이 늘어나면 배당도 더 커진다.”
“배당이 다시 배당을 만든다.”

이 구조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들어오는 배당을 다시 CONY에 넣으며 수량을 계속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가는 계속 우하향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 7월 약 20달러 수준이던 CONY는
2026년 1월에는 약 4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10대1 액면병합을 하며 가격은 다시 20달러대로 보였지만, 사실상 숫자만 바뀐 것이었습니다.

결국 배당은 많이 받았지만, 자산 자체는 계속 줄어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돈을 SPY나 QQQ에 넣었다면?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받은 배당금을 계속 성장 ETF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SPY QQQ 같은 ETF에 꾸준히 넣었다면 말입니다.

 

이런 ETF는 배당은 적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 기업들이 성장하는 만큼 ETF 자체도 장기적으로 성장합니다.

반면 CONY나 MSTY 같은 초고배당 ETF는 다릅니다.

엄청난 현금흐름, 높은 월배당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상승 제한, 옵션 전략 비용, 기준가 하락, NAV 감소

같은 구조적 문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즉, “배당을 주는 대신 성장 일부를 포기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내가 새롭게 세운 원칙

이 경험 이후 저는 새로운 원칙을 세웠습니다.

“고배당에서 나온 현금은 성장 ETF로 넘긴다.”

 

이제 고배당 ETF는: 현금흐름 생산기 역할만 하게 하고,

진짜 자산 축적은 SPY QQQ

같은 성장 ETF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큰 배당보다, 시간이 지나며 커지는 자산

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방향은 바뀔 수 있다.

솔직히 후회는 남습니다.

“그때 그렇게 하지 말걸…”
“그 돈을 성장주에 넣었더라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 경험 덕분에

고배당 ETF의 구조를 이해했고, 배당의 착시를 경험했고, 현금흐름과 성장의 차이를 체감했고,

결국 나만의 원칙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깨달음은 책으로 읽는 것보다

직접 겪어본 사람이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지금은 비로소:

현금흐름은 현금흐름대로,

성장자산은 성장자산대로

분리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 자체가 이전과는 다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ㅎㅎ